보바스어린이의원은 발달지연이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적인 평가와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서, 뇌성마비 아동들의 재활에 헌신하고 선구적으로 보바스 치료접근법을 제시한 보바스 부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03년에 세워진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바스 치료 접근법은 중추신경계 손상 후 재활치료 방법 중 하나로서, 의사와 치료사였던 보바스 부부가 1940년대에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등으로 운동기능의 장애가 있을 때 치료의접근방법으로서 창안하였으며, 이후 현대과학에 근거를 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발전하여, 1980년대 이후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추신경계 손상 후 보바스 치료 접근법은 발달과 성장이 왕성한 어린이 시기에 발달과정에 있는 아이 한사람 한사람의 개별적인 자세와 운동의 문제를 파악하고 아이와 부모와의 긴밀한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올바른 자세와 운동패턴을 익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립생활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이와의 인격적 관계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동기를 존중하며, 환경과 상황에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올바른 운동기능을 획득하도록 노력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이 재활치료를 받는 과정은 아이들의 순백의 영혼에 맑고 투명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팀 한사람 한사람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가다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병원의 모든 직원들은
- 아이의 자세와 움직임을 관찰하되,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 아이의 현재의 모습 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함께 생각하며 가능성을 바탕으로 재활치료의 방향을 결정해 나가고자 합니다.
- 아이가 보여주는 운동발달의 문제 뿐만 아니라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 등 포괄적인 발달과정을 고려하여 재활치료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전문영역에 국한된 것 뿐 아니라 여러 전문영역 동료 전문가들(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보장구 제작자 등),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협력하여 서로 긴밀한 팀접근을 바탕으로 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긴밀한 팀접근을 바탕으로 하는 보바스어린이의원과 함께하는 재활의 길에서 순백의 종이 위에 맑고 투명한 그림을 그려나가듯 아이들의 손짓 하나 하나, 발걸음 걸음마다 기쁨이넘쳐날 수 있도록 우리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